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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사랑의 이해

by 정보의여왕 2023. 3. 23.

사랑, 그 이해관계에 대하여 <사랑의 이해>

 <사랑의 이해>는 2023년에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이다.

 창립 62주년을 맞은 KCU은행 영포점은 강북과 강남의 경계, 금융가와 시장통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이 은행에 근무하는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 네 사람의 사랑은 동화나 영화 속 이야기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 각자의 이유로 망설이고, 흔들리고, 주춤대고 때론 도망치고 싶어 한다. 사랑에 힘들어하면서도 완전한 사랑을 갈망한다.  사랑을 참기에도 현실을 참기에도 아직은 너무 젊은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우리의 사랑, 우리가 지나친 사랑, 어쩌면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랑. 그 모든 사랑의 의미를 이해해보고자 하는 드라마이다.  

 

등장인물 소개

1) 하상수(KCU은행 영포점 종합상담팀 3년차 계장)

사랑은 상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가 아닌, 어떤 조건에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하는 상수.

반듯하지만 차갑거나 건조하지 않다. 툭툭 내뱉는 말이 유머러스하고 따뜻하다. 아부하는 법도, 변명하는 법도 없다. 그저 자신의 몫의 일을 잘 해낸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하상수는 달랐다. 주춤대고, 어눌해지고, 후회하고. 머리를 쥐어뜯고, 감정에 허우적댔다. 그렇게 만든 건... 안수영. 상수는 혼란에 휩싸여 마음을 접기도 했다. 그럼에도 수영을 향한 마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마침내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려 할 때, 그 일이 일어났다. 

 

 

2) 안수영 (KCU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4년차 주임)

사랑은 해변가의 모래성이다. 예쁘고 반짝이지만 그 안에서 살 수는 없는, 공들여 지어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것.

수영은 은행에서 늘 미소짓는다. 기분이 좋을 때도, 강해 보이고 싶을 때도, 울고 싶을 때도 기분이 더러울 때도.

은행에서는 절대 가면을 벗지 않는다. 상처는 약점과 다르지 않다는 걸 진작에 깨달았기에. 

그랬는데... 단단하기만 했던 수영의 마음이 일렁였다. 하상수 때문에. 상수는 가볍게 치근거렸던 남자들과 달랐다. 정중했고, 따뜻했다. 자신의 앞에서 긴장된 모습으로 서툰 행동을 하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수영은 보고 말았다. 봐선 안될, 그 장면을.

 

 

 

3) 박미경(KCU은행 영포점 PB팀 대리)

사랑은 체온이다. 뜨겁게 불타오르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어떤 순간에도 날 따뜻하게 해주는 거.

밝고, 쾌활하고, 똑똑하고 강단 있고, 남의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여자.

한 번 맺은 관계는 소중히 대하며, 아깝단 생각 없이 내주고 퍼준다. 날 때부터 보고 자란 부자들의 습성을 체득해, VIP들을 상대로 어려움 없이 실적을 올린다. 부족한 게 없다는 것이 유일한 결핍이었던 미경이 상수에게 꽂힌다. 상수는 다르다. 그래서 더 갖고 싶다. 미경은 처음으로 진짜 자신과 대면한다. 난 어쩌면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4) 정종현 (은행 경비원, 경찰을 꿈꾸는 고시생)

사랑은 빛인 척 하는 빚이다. 언젠가 다 갚아야만 하는, 그래서 숨이 막히는 부채감 같은 거.

고시생의 길을 선택하며 생계를 위해 KCU은행의 은행경비원으로 취직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죽어라 공부했다. 어떻게든 지금의 삶보다는 나아지고 싶었다. KCU은행에 출근했던 첫날, 그녀를 만났다. 영포점의 여신 안수영. 수영은 경이로울 만큼 프로페셔널했다.  수영은 단 한 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늘 자신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 여자, 너무 멋있다. 수영과 함께라면 자신도 좀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라마 추천 이유

 이 드라마 추천할 지 말지 고민을 좀 했다. 보다가 중도하차할 뻔했고, 개인적으로 결말도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드라마 끝나고도 생각이 많이 났다. 묘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드라마의 강점은 연출이 미쳤다. 연출이 정말 정말 섬세하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잘 보여준다. 한 편에 1시간 20분 정도 되는 분량으로 요즘 나오는 드라마들과는 결이 다르다.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인물들의 감정을 말보다는 표정이나 소품, 그리고 공간을 활용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답답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잔잔한데 매회마다 결말이 충격과 경악으로 끝나는 편... 

 남자 주인공 하상수는 이름을 참 잘 지었다. 항상 일정한 값을 유지하는 상수처럼, 사랑에 있어서 한 번 마음을 주면 쉽게 변하지 않는 인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다. 나는 이런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하상수는 답답할 정도로 어쩌면 집착처럼 느껴질정도로 여주를 사랑한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다고?'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어쩌면 판타지에 가까운 캐릭터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서 힘들어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보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은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이해관계에 대해 현실적으로 보여준 드라마. 현 시대 반영이 잘 되어 있다.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것 같은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사랑의 이해> 추천드립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연출이 좋은 드라마 찾으시는 분

2) 느린 호흡의 드라마 잘 보시는 분(고구마  답답 유발 주의)

3) 사랑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 싶으신 분

 

 

드라마 다시보기 정보

https://youtu.be/b9OrFDLQxvc

고몽 <사랑의 이해> 1, 2회 다시보기

 

 

https://www.netflix.com/kr/title/81611740?s=a&trkid=13747225&t=cp&vlang=ko&clip=81668127 

 

사랑의 이해 | 넷플릭스

같은 은행에서 근무하는 4인의 남녀. 복잡한 로맨스에 휘말리면서 깨닫게 된다. 우리는 사랑을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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