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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로맨스는 별책부록

by 정보의여왕 2023. 3. 12.

로맨스는 별책부록 드라마 포스터

'책을 만들었는데, 로맨스가 따라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TVN에서 2019년도에 방영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가 좋아하는 <로필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 등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님의 작품이자 <도망자 plan. B> 이후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나영의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출판사를 배경으로 하여 로맨틱 코미디의 본질에 충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강단이 사진

1) 강단이(37세 도서출판 겨루, 업무지원팀 신입사원)

 세상 고생 모를 것 같은 앳된 얼굴. 관리 좀 했을 것 같은 피부와 몸매. 다 타고난 거다. 운이 좋다고? 안다. 명문대 출신에 졸업도 전에 유명광고회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날렸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 예쁜 딸도 낳았다. 이만하면 인생 괜찮게 살았다 싶은 순간... 날벼락이 떨어졌다! 현재는 일 년 전 이혼한 경력 단절녀.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남편도, 집도, 통장잔고도, 젊음도. 

 특유의 밝고 당찬 성격으로 사방팔방 뛰어다녀봤지만, 세상은 '고학력자'지만 감 떨어진 '경단녀'인 그녀를 이방인 취급할 뿐. '성공한 카피라이터'에서 '1년짜리 잡일전담 고졸 계약직 사원'이 되어 세상 속으로 들어온 그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7년만의 직장생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세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쿵! 쿵! 내려앉는 심장 때문에 더 미치겠다. 어쩌다 같이 살게 된 아는 동생 차은호 때문이다! 다 안다고 생각한 그 놈이 요즘 낯설어졌다. 거기다 세상 다정한 남자 지서준의 등장까지! 두 연하남 때문에 콱 멈춰버린 줄 알았던 그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주인공 차은호 사진

2) 차은호(32세 도서출판 겨루, 최연소 편집장)

 출판계 최연소 편집장,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찍는 인기장르소설작가, 문학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셀럽,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그뿐이랴. '일'할 땐 냉철하고 엄격한 완벽주의자. '사람'을 대할 땐 따뜻하고 합리적인 따도남. '연애'를 할 땐 곧잘 나쁜 남자 소리 듣는 자유로운 영혼... 수식어가 많아도 너무 많은 남자. 그래서 더 매력 터지는 남자!! 

 쿨내 폭발하는 그가 쿨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아는 누나' 강단이! 우연한 만남으로 특별한 인연이 된 강단이 때문에 그는 작가의 길을 걷게 됐고, 동시에 사랑을 믿지 않게도 됐다. 그런 자신과 달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강단이는 결혼을 했고, 잘 살거라 믿었다. 그래서 강단이가 [도서출판 겨루]에 고졸 신입사원으로 면접을 보러 왔을 때 기절할 만큼 놀랐다! 명문대 출신이 고졸이라니? 이혼녀라니?!

 그때부터 강단이와 묘한 관계가 시작된다. 집에서는 잔소리 많은 누나. 회사에서는 업무지원팀 아줌마 신입사원. 그런 둘의 사이에 북디자이너 지서준까지 나타나며 여유만만하게 살아온 차은호 인생에 위기가 시작된다!!

조연 송해린 사진

 3) 송해린 (29세,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편집팀 대리)

 촉망받는 3년차 편집자로 도서출판 겨루의 기대주다. 상사에게는 인정받고, 신입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직장생활의 정석이라 불리는 여자. '겨루 1대 마녀' 고유선에 이어 '겨루 2대 마녀'의 타이틀을 넘보는 능력있고 무서운 직장선배의 표본!

  얼음마녀라 불리는 그녀가 알게 모르게 긴장을 풀때가 있으니... 바로 선후배로 미운 정 고운 정 다든 차은호와 있을 때다. 일이든 남자든 얻고 싶으면 노력하면 된다고 자신만만하게 살아온 그녀지만, 차은호 이 남자는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분명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 막상 사귀는 여자들은 모두 스쳐갈 뿐이다. 그런 여자들 중 하나가 되느니 인정받는 후배가 되는 게 낫다고 생각은 하지만 또 그저 후배로만 남고 싶지는 않다. 

 어디에 내놔도 꿇리지 않는 매력적인 외모!  당당하고 지적인 성격! 한번만 만나달라 목매는 남자들도 많은데 어쩌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짝사랑에 빠져 팔자에도 없는 외사랑중인건지... 대체 저 잘난 차은호를 애닳게 만드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됐다. 상관없다. 송해린 사전에 포기란 없다. 어려운 문제도 결국은 풀리게 되어있는 법! 결국 그 답은 노력하는 자인 내가 찾게 될 것이다!

 

조연 지서준 사진

4) 지서준 (29세, 프리랜서 북디자이너)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리랜서 북디자이너. 출판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월명'에 전속계약이 되어 있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전공은 국문학과였다. 군대에서 취미로 그림을 시작해 북디자인까지 흘러왔다. 내일은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친절한 태도와 부드러운 미소만 보고 만만한 남자라고 생각하면 오산. 필터링 없는 솔직한 발언과 행동으로 날렵한 훅을 날릴 줄도 아는 매서운 승부사다. 일할 땐 화병 나게 할 만큼 똑부러지는 레프트 훅! 연애할 땐 요즘 다들 오그라들어 못하는 좋아한다는 말도 떠오르는 족족 내뱉어 여심을 뒤흔드는 라이트 훅! 호기심도 많고 순수하지만, 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무서운 직진본능의 소유자다.

 그의 직진본능은 강단이를 만났을 때도 발휘됐다. 첫만남부터 그의 호기심을 단번에 이끈 그녀는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게 만드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여자였다. 하지만 강단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꾸 거슬리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차은호! 동생이랍시고 떡하니 그녀의 곁을 지키고 선 폼이 영 수상하다. 

드라마 추천이유

 경력단절 여성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경우는 흔치 않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 혹은 엄마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여성들의 커리어와 직업은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부분이 아니었다.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 된 여성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신선했고, 흔히 경단녀라 불리우는 여성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가 메인이긴 하지만 로맨스 역시 큰 비중울 차지한다. 드라마 속 로맨스가 비현실적인 설정으로 느껴지지만 로맨스의 대가 정현정 작가님답게 은호와 단이 두 사람의 서사가 맛집이다. 20년이라는 세월을 가족처럼 보낸 두 사람의 특별한 유대감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물흐르듯 자연스럽다. 특히 은호의 감정선이 섬세해서 그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반면 지서준과 강단이의 로맨스는 주로 우연에 기대는 방식이다. 강렬한 마주침과 끌림, 반복되는 만남. 이런 설정이 진부하게 느껴졌고, 서브남주의 매력은 약했다. (이 드라마를 볼때까지만 해도 위하준, 그가 이렇게 핫해질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겨루 출판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출판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한 작가를 밤낮으로 설득하기도 하고, 인쇄가 잘못된 책을 차마 파쇄할 수 없어 열심히 스티커를 붙인다. 가난한 시인의 죽음을 바라보며 가슴아파하기도, 작가의 혼이 담긴 육필 원고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원고 작업을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바라보며 위안이 됐다. 

  한권의 책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누군가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을 남기는 일, 그것만으로도 책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드라마였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감성적이고 따뜻한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

2) 전형적인 로코물 좋아하시는 분

3) 평소 책을 좋아하시는 분 

 

드라마 다시보기 정보(티빙)

<로맨스는 별책부록> 다시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tving.com/contents/E002062042

 

로맨스는 별책부록 1화 | TVING

′책을 만들었는데, 로맨스가 따라왔다?′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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