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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도깨비

by 정보의여왕 2023. 3. 13.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 사진

매년 겨울 정주행을 부르는, 쓸쓸하고 찬란한 神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는 2016년 tvn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한 흥행작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인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태양의 후예>의 흥행 이후 또 한 번 대한민국에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 소개

도깨비 김신 사진

1) 도깨비(김신), 939세

백성들은 그를 신(神)이라고 불렀다.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채 푸른 안광을 빛내며 적들을 베는 그는 문자 그대로의 무신(武神)이었으나, 자신이 지키던 주군의 칼날에 죽었다. 영웅으로 살다 역적으로 죽어가던 김신에게 천상의 존재는 상인지 벌인지 모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생을 주었고, 그로부터 935년 동안 도깨비로 살았다. 심장에 검을 꽂은 채로.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였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지만 그가 만난 어떤 여자도 검을 발견하지 못한 채 불멸을 살던 어느 날.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고 소개하는 열아홉 살 소녀 은탁과 맞닥뜨린다. 그에게 도깨비 신부는 고통에서 벗어나 소멸할 수 있는 도구였다. 달리 말하면 은탁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무기였다. 

 죽고 싶게 괴로운 날은 은탁의 환심을 샀다가 아직 죽긴 일러 싶은 날은 멀리했다가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은탁의 웃음에 그는 몇 번이나 어딘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힌다.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도깨비 지은탁 사진

2) 지은탁, 19세 고등학생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3 수험생, 이고 싶지만 그녀의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 눈엔 보이지 않는 죽은 혼들이 보였고,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선 늘 외톨이였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못된 이모와 이모를 꼭 닮은 이모 자식들의 모진 구박을 견디며 지낸 지 꼬박 십 년. 온갖 불행 소스를 다 때려 넣은 잡탕 같은 이 인생이 어이가 없는 와중에, 도깨비를 만났다. 그리고 은탁은 도깨비 신부가 될 운명이란다.

 미스터리 호러 가난물이었던 인생에 갑자기 판타지라는 이상한 장르가 끼었다. 촛불을 끄면 항상 도깨비가 나타났다. 호기심에 불러냈던 게 습관이 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도깨비를 기다리는 일은 아직 오지 않은 좋은 미래를 기다리는 것처럼 설렜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성가실 때도 있지만 가슴에 검이 꽂힌 채 살면 그렇게 되겠거니 봐주기로 한다. 근데 그 검을 나보고 뽑아달란다. 그 말이 꼭 끝내자는 말처럼 아프다. 

도깨비 저승사자 사진

3) 저승사자, 30세 후반 추정

죽는다는 건, 그와 선약이 생기는 거다. 누구나 그를 보면 놀란다. 처음엔 잘생겨서, 그 다음엔 내가 죽었구나 싶어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마중 나오면서까지 저렇게 섹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도깨비인 김신과 함께 살면서 하루에 열두 번씩 바뀌는 신의 변덕에 인내심이 한계를 느낄 때마다, 전생에 뭔 큰 죄를 짓긴 지었구나 싶지만 전생에 무엇이었는지, 인간이긴 했는지, 어떻게 저승사자가 됐는지 전혀 모른다.

 죽음에서 눈을 떠보니 이미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가 되고 나선 날을 세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가 세어나가는 것은 무수한 망자들의 혼뿐.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한 여자. 써니에 현기증을 느꼈다. 처음 보는 게 분명한데 오래 그리워한 듯한 기분이었다. 써니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고, 그의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었다. 이게 다 연애를 드라마로만 배운 탓이다. 그는 헷갈렸다. 이것은 신의 계획일까, 실수일까. 

 

도깨비 써니 사진

4) 써니, 20대 중후반, 치킨집 사장

혈혈단신 천애고아. 철없이 사는 여자가 세상 살기 가장 편하다는 걸 일찍부터 깨달았다. 남자의 외모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창이고,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는 잡는 게 당연한 거고, 진정한 사랑은 통장 잔고에서 느껴진다.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던 써니의 나이 곧 서른이었다.

 그 남자, 저승사자를 처음 만난 건 갖고 싶은 반지를 발견했을 때였다. 그는 그녀에게 양보하지 않은 최초의 남자였다. 첫눈에 반했다고 넘겨짚기엔 너무 슬픈 눈이었다. 시계며 차림새면 대충 훑어도 연봉 1억에 딱 봐도 연애 못해본 모태솔로인 줄만 알았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이상한 남자다. 두문불출하기 일쑤고 직업, 나이, 과거사 그 무엇도 알려주지 않는다. 처음엔 그저 잘생긴 호구로 생각했는데, 그 슬펐던 눈이 자꾸 눈에 밟힌다. 동정은 특기가 아닌데도...

드라마 추천이유

 매년 겨울이 오면 드라마  <도깨비>가 떠오른다. 생각이 나면 클립으로 보다가 아쉬워서 또 한 번 정주행을 한다. 이 드라마로 공유는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을 대표하는 인생작을 얻게 되었다.  <도깨비>는 최고의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가 모여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이다. 멜로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여있고, 영상미와 OST 역시 훌륭하다.    

 김은숙 작가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작품 속의 모든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린다는 것. 주인공 도깨비와 은탁의 메인 스토리 뿐만 아니라 저승사자와 써니의 이야기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밖에도 등장하는 악역과 조연급 캐릭터들 모두 임팩트가 있고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매회마다 명대사, 명장면들이 가득하다.

 드라마 속 도깨비의 명대사  '너와 함께 한 모든 날들이 좋았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두 좋았다...' 나도 같은 생각을 했다. <도깨비>를 보며 웃음이 날 때도, 슬플 때도, 눈물을 펑펑 흘릴 때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고...  많이들 보셨겠지만 혹시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로맨스 판타지물 좋아하시는 분

2) 작품 속에서 주인공의 티격태격 케미, 티키타카를 보고 싶으신 분  

3) 공유 좋아하시는 분(여름엔 커피프린스 1호점, 겨울은 도깨비죠ㅎㅎ 봄, 가을 편도 만들어주라...)

 

드라마 다시보기 정보(티빙)

<도깨비> 다시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tving.com/contents/E001149209

 

도깨비 1화 | TVING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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