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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우리들의 블루스

by 정보의여왕 2023. 3. 20.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는 2022년 tvn 토일 드라마로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김혜자, 고두심, 이병헌, 한지민, 김우빈,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엄정화 등 초호화 배우 캐스팅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크게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따뜻한 제주,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14명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인물 관계도 소개

 이 드라마는 특이하게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구성이다. 매 회마다 주인공이 바뀌고,  이번 회에서 주인공이었던 인물이 다른 회차에서는 조연이 되어 출연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동석)과 살가운 말 한마디 섞지 못하는 일흔 중반의 옥동. 가진 것이라곤 달랑 만물상 트럭하나와 모난 성깔 뿐인 마흔 초반 솔로인 동석과 남편은 물론 자식 셋을 먼저 보내고, 오래 산 게 분명한 죄라는 걸 증명하는 일흔 초반 춘희.   하루 이십 시간 생선 대가리를 치고 내장을 걷어내 평생 형제들 뒷바라지하고도 기껏 생색낸다는 말을 듣는 오십 줄의 싱글 은희. 이혼을 당하고 맨몸으로 고향 제주에 돌아온 선아. 가난한 집안에서 홀로 잘나 대학을 나왔지만 그래봤자 월급쟁이 인생에 골프선수를 꿈꾸는 딸이 있지만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고, 다리가 꺾인 기러기 아빠 한수.

 

 

 해녀로 물질하며 깡 좋아 먹고 사는 것은 두려울 것 없지만 무슨 사연인지 누구와도 깊게 사귀려 하지 않는 영옥과 큰 욕심 없이 남들 다 서울로 갈 때도 고향 제주와 가족들 지키겠다며 선뜻 뱃꾼으로 남아 사랑하는 여자와 제주 바닷가에서 단둘이 오손도손 소박한 신혼을 꿈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정준에게도. 이 지긋지긋한 제주와 삼촌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서울로 대학 가려다 덜컥 발목을 잡혀버린 영주와 현이에게도. 자식 잘못 키웠다 욕하는 남들은 그렇다 치자, 죽자 사자 키워놓은 자식에게 마저도 온갖 악담을 듣고 무너지는 아버지들 방호식과 정인권은 물론.

 부모 형제 남편, 자식에게까지 버려지고 오갈데 없어 죽고 싶은 맘으로 마지막 실오라기라도 붙잡듯 찾아온 베프에게 위로는커녕 상처를 받은 미란과 어느 날 아무 영문도 모르고 엄마와 아빠를 떠나 낯선 제주 할머니 집에 떨궈진 여섯 살 은기까지... 이렇듯 한 편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과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추천 이유

 이 드라마는 내가 좋아하는 노희경작가님의 작품이다. 애정하는 작가님 작품인데다가 늘 가고 싶은 제주도가 배경인 드라마. 게다가 어떻게 이 배우들을 한 자리에 다 모았을까 싶을 정도의 엄청난 라인업으로 안 볼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 방영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하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이 드라마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각본, 연출, 연기 모두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 배경에 독특한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14명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생동감 있는 여러 캐릭터들이 제각기 독립성을 가지고 극을 이끌어나가고, 때로는 다른 스토리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면서 자칫 지루해지거나 복잡해질 수 있는 스토리를 굉장히 정갈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 편의 에피소드가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삶의 이야기가 때론 씁쓸하고, 마음 아프지만 울림이 있다. 응원받아야 할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삶 자체를 맘껏 행복하라고, 응원하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살아있기에 지금 이 순간,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는 따뜻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강력 추천합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 믿고보는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드라마를 찾고 계신 분 

2) 독특한 옴니버스 구성의 드라마를 보고 싶으신 분 

3) 제주도의 풍경을 좋아하시는 분 

 

 

드라마 다시보기 정보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netflix.com/kr/title/81568842?s=a&trkid=13747225&t=cp&vlang=ko&clip=81577522 

 

우리들의 블루스 | 넷플릭스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하고, 인생은 좋을 때도 슬플 때도 있는 법. 바쁘게 돌아가는 섬 제주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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